2021년 8월 13일 아침 7시 제주엔 비가 많이 왔다.
우비 입고 산책 갔는데 똥을 안싸서,,
점심에 비가 덜와서 산책을 갔는데..
초등학교앞 우산쓴 애들을 보고 멈짓하더니 그대로 뒤로 줄행랑
보통 5발자국정도 가면 불렀을때 오거나 멈추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100미터 가량을 달리더니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매일 산책하는 도로니 집으로 갔을거란 생각에 이름을 불러가며 미친듯이 찾았는데 없다
계단으로 집에 올라오는 교육도 했으니
혹시 하는 생각에 집에 갔는데 없다
5호 라인을 다 봤는데도 없다
차가 없어서 지인에게 전화해서 와달라고 부탁하고
아파트 단지를 1시간 가량 헤메고
지인이 차로 아파트 주변을 찾아 다녔는데
단지 밖 상가에서 찾았단다
호수를 놎친 곳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뒷발은 피에 젖었고
우비랑 얼굴은 엉망진창이였다 .
그래도 찾았으니. 괜찮아.
지인의 차를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진찰결과
다행이 다리 쪽 찰과상 그리고 패드 찟어짐.
뒷 발톱이 워낙 짧았는데 그쪽에서 피가 난것같다고 하신다
항생제와 진통제 주사를 맞았고
당분간 산책 금지, 소독, 연고를 발라야하고
항생제 약을 처방해 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호수는, 약을 안먹는다.
중성화 수술 후에도 약을 거품물며 거부하셨던 개님.
그래서 이주일정도 몸에 남아있는 항생제를 맞기로 했다.
그 주사는 77000원 이였다 ㅎㅎ
괜찮아 호수가 돌아왔으니,
호수를 꼭 안고 집에 왔다.
오자 마자 물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그대로 잔다
피나는 호수를 앉고 있어서 내 옷은 처참하고,
아직도 심장떨리고 힘들고,
그런데, 호수는 더 힘들겠지?
꼭 안아 줘야겠다.
리드줄을 얼마나 끌고 다녔는지
리드줄이 이모양인데 호수발은 얼마나 아팠을까
옷이며 고글이며 기스나고 난리났지만
괜찮아 호수야
내가 미얀해 꼭 잡고 있었어야 했는데
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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